국내를 떠들썩하게 한 라임 사태는 지금도 사건이 마무리가 안되고 진행 중인 사건이다. 핵심 피의자들이 검거되고 있고, 숨겨진 전말이 드러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모든 돈은 사라졌고 이제 그 이유만 찾으면 된다. 사람이 사기를 당하려면 어떻게든 당한다는 말이 있다. 내가 부주의한 것도 있지만 먼저는 사기를 치려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라임 사태는 이전에도 있었고, 이후에도 있을 사건이라고 보면 된다. 사람들을 현혹하는 방법은 다양해지고 있지만 사실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거의다 비슷한 수법이기 때문이다.
최근 일어난 DLF사건도 마찬가지이다. 비슷한 수법의 사람들은 속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사기꾼들에게 그 잘못이 있다. 이후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라임 사태를 알기 위해서 알아야 할 용어들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9D%BC%EC%9E%84_%EC%82%AC%ED%83%9C
1. 라임 사태의 주요 내용
라임 펀드는 국내 최대 헤지펀드인 라임 자산운용이 만든 사모펀드를 말한다. 금리가 낮은 시기에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가져다준다는 라임에 투자를 했고, 2019년 라임 자산운용의 부정한 수익률 관리 의혹이 제기되자 투자자들은 불안감에 중도해약을 요구했고, 돌려줄 돈이 없는 라임 사는 환매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라임은 레버리지 전략을 통해서 고수익을 내는 전략을 사용했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컸다. 이 과정에서 라임은 레버리지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모자펀드형식의 구조를 활용했다. 라임이 운용하는 헤지펀드는 자산의 4배의 대출이 가능하여 모자펀드로 끌어모은 투자금을 통해 라임은 5000억 이상의 대출을 받았다. 또한 총수익 스와프라는 방식을 통해 증권사로부터 투자금을 늘리기도 했다.
모자펀드의 투자금 약 1조 5천억, 대출금 5천억 총 2조 원의 투자금으로 1%의 등락에도 200억 원이 움직이는 거대한 투자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라임은 안정성이 있는 상품에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메자닌, 사모채권 등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지만 부실위험이 높고, 유동성이 적은 상품에 투자하면서 투자금을 단기에 불려 나가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또한 법률상 모펀드와 자펀드의 관계에서 모펀드의 수익자는 자펀드만이 가능한데 라임의 3개의 모펀드 중 한 개의 모펀드의 투자 실패로 인한 반환 자금을 다른 모펀드의 자금에서 끌어오는 행위를 했다. 이것은 폰지사기라는 금융사기행위를 했다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후의 내용은 다른 기사에서도 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투자금은 전부 사라졌고 해당 실무자들은 도피를 하는 중이고, 검거가 됐다고 하는 기사도 나왔다.
라임 사태는 한 사람만의 잘못이 아니라 불완전 판매에서부터 과도한 투자까지 모든 악행의 총합인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신중한 투자와 결정을 내리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2. 라임 사태의 주요 용어
자산운용사
채권과 주식을 매매하고 펀드를 관리하는 펀드매니저를 보유한 회사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투자 회사를 설립해, 재투자를 한 후 그 운용 수익을 배당금 형태로 나누는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회사이다.
헤지펀드
hedge fund= 거대한 펀드를 얘기한다. 주식, 채권, 파생상품, 실물자산 등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투자를 하는 펀드이다. 불특정 다수의 공모펀드가 아닌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여 100명 미만의 투자자를 두고 활동하는 사모펀드 형태가 일반적이다.
사모펀드
사모펀드는 영어가 아닌 한자로 사사로울 '사'에 모일 '모' 자를 사용하는 단어로 소수의 모임을 뜻하는 단어이다. 사모펀드의 장점은 공모펀드와 달리 운용의 제약이 적어서 위험성이 높지만 그만큼 수익률이 높다는 측면이 있다. 사모펀드를 제안받는 입장에서는 비밀정보를 듣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솔깃할 수밖에 없다.
환매 중단
환매라는 것은 투자금을 맡긴 회사 측에 중도에 투자 신탁에 대한 해약을 말한다. 이번 라임 사태에서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지하고 환매를 요구했지만, 상품 해약 시 돌려줘야 하는 자금이 없는 라임은 환매 중단을 선언하고 시간을 벌었던 것이다.
레버리지 투자
레버리지는 영어로 지렛대라는 의미이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면 실제의 힘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여 효율적이고 더 큰 무게의 물건을 움직일 수 있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자본을 담보로 하여 대출을 받고 그 투자금으로 투자가 성공하게 되면, 큰 이익을 갖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모든 것을 다 잃을 수 있다. 수익이 엄청나게 많아지거나 모든 것을 다 잃거나 둘 중 하나인 것이다.
2억 인 물건이 있다고 하자.
이때 이 물건이 4억으로 오를 수 있다는 기대로
나의 시중엔 1억밖에 없지만, 1억을 담보로 은행에서
1억을 대출하여 물건을 구입한다.
이때 물건이 실제로 4억으로 올라서 1억을 갚고
2억의 수익을 올린다면 2배의 수익이 나지만
반대로 1억으로 떨어진다면, 물건을 1억에
팔아 대출을 갚고 나의 수중의 돈 1억은
사라진다. 이것이 레버리지 투자의 양면이다.
모자펀드
'모', '자' 엄마와 아들을 나타내는 단어로 자펀드를 통해서 자금을 모은 후 모펀드에 투자하는 Fund of Fund형식의 방법을 말한다. 모자펀드의 경우 모펀드의 운용을 통해 자펀드의 운용까지 가능해 효율적이고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하지만 모펀드가 위험할 경우 모든 결과는 자펀드에도영향을 미치게 된다.
총수익 스와프
증권사가 주가 변동에 따른 이익이나 손실을 운용사에게 이전하고 그 대가로 약정 수수료를 받는 신종 파생거래이다. 라임은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담보로 증권사와 총수익 스와프를 진행했고, 이때 투자가 잘못되어,계약상 증권사가 1순위 채권자이기 때문에 투자금이 증권사로 들어가게 되었다.
메자닌
이탈리아어로 1층과 2층 사이의 라운지 공간을 얘기한다. 금융권에서는 안정성의 채권, 수익률의 주식의 중간 위험단계에 있는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하는 행위를 말한다. 사채라는 종목에 투자가 되는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상환이 어려워질 수도 있고, 메자닌을 발행한 발행 사들도 조기의 투자금 회수가 일어나면 기업의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서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사모채권
사모펀드의 사모와 같은 의미로 소수의 채권 발행사가 특정 인수자에 대하여 계약,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 발행회사가 제반 절차를 직접 수행하는 방법이다. 공적인 방법이 아닌 사적으로 형성되다 보니 위험성이
크고, 비공개로 발행되는 경우가 많다.
폰지사기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다단계 금융사기를 뜻한다. 라임 사태에서는 모펀드의 수익은 자펀드만이 가져갈 수 있는데, 다른 모펀드의 수익을 배당할 수 없어 수익이 나고 있는 모펀드의 수익을 끌어다가 해당 자펀드에 배당한 것을 뜻한다.
불완전판매
금융회사가 소비자에게 상품을 소개할 때 중요한 사항을 누락하거나, 허위 과장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3. 라임 사태를 보며..
최근 사태를 보며 사기는 당하는 것은 그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도 있지만 법인 투자자들도 포함이 되어있는 것을 봤을 때, 누구도 쉽게 라임 사태가 일어날 줄은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뭐든지 나에게 득이 되는 경우에는 한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더 다양한 경제용어를
터득해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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